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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 박영희(朴英熙)

by 공부하는노년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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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 박영희(朴英熙)

박영희(朴英熙, 1901년 12월 20일 ~ 1950년)은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에서 활동한 시인, 소설가, 평론가로,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본명은 박거복(朴巨福)이며, 호는 회월(懷月)입니다. 그는 초기에는 낭만주의적 시를 창작하다가, 이후 사회주의 사상을 수용하여 신경향파 문학의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활약하였습니다.

박영희는 1921년 시 동인지 『장미촌』을 발간하며 문단에 데뷔하였고, 이후 『백조』 동인으로 활동하며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1923년경부터 김기진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 사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신경향파 문학 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1925년에는 김기진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을 결성하여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단편소설 「사냥개」(1925)는 타락한 지주 계급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박영희가 낭만주의적 시인에서 신경향파 작가로 전환한 첫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며, 계급 의식을 고양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중반, 박영희는 KAPF를 탈퇴하고 순수문학으로 전향하였습니다. 이후 일제의 압박 속에서 친일 문학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이는 그의 문학적 행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광복 후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국문학사를 강의하였으며, 1950년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영희


박영희는 신경향파 문학의 이론가이자 실천가로서,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전환과 활동은 당시 사회적 변화와 문학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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