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시 '윤사월'을 낭송하면서
음운 현상으로 시인의 성이 달라지는 경우시 낭송에서 시인의 이름을 발음할 때, 특정 자음이나 모음의 영향으로 연음, 유음화, 비음화, 구개음화 등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다음 사례는 ‘박목월’이라는 이름에서, ‘목’의 영향을 받아 ‘박’이 ‘방’처럼 발화되는 현상으로, 이는 비음화 현상에 해당합니다.1. 비음화에 의한 발음 변화‘박목월’을 빠르게, 자연스럽게 말할 때→ [박목월] → [방목월]이는 다음과 같은 음운 현상 때문입니다.‘박’의 종성 ㄱ(경음) 뒤에,초성 ‘ㅁ’ 또는 ‘ㄴ’ 같은 비음(비강을 통해 소리내는 소리)이 올 경우,‘ㄱ’이 ‘ㅇ’으로 바뀌는 비음화가 일어납니다.즉, ‘ㄱ + ㅁ’ 구조에서 ‘ㄱ’이 발음상 ‘ㅇ’처럼 바뀌면서‘박목월’이 ‘방목월’처럼 들리는 것입니다.2. 시 낭송에서 ..
2025. 3. 28.
조음 기관(調音器官, articulatory organs)
조음 기관이란 무엇인가?우리가 말을 할 때 입 안과 목 안에서는 소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이런 움직임에 직접 관여하는 신체 기관들을 ‘조음 기관(調音器官, articulatory organs)’ 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말소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모든 신체 기관을 조음 기관이라 합니다.1. 조음 기관의 정의와 중요성조음(調音, articulation)이란, 입과 목 안에 있는 기관들이 움직여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이때 움직이는 기관들을 조음 기관이라고 부릅니다. 즉, 혀나 입술, 이, 코, 목구멍과 같은 신체 기관들이 대표적입니다. 조음 기관이 중요한 이유는, 이 기관들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 발음, 소리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2. 대표..
2025. 3. 26.
구강음과 비강음
구강음과 비강음이란 무엇인가?우리가 말을 할 때 소리는 입(구강)이나 코(비강)를 통해 나오게 됩니다. 말소리가 입으로만 나오는지, 아니면 코로도 흘러나오는지에 따라 크게 구강음과 비강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두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소개하겠습니다.1. 구강음(口腔音)이란?구강음(oral sound) 이란 입(구강)으로만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만들어지는 소리입니다. 즉, 말소리가 나올 때 입 안에서만 공기가 흐르고, 코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소리입니다.쉽게 말하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리는 구강음에 속합니다.대표적인 구강음의 예시자음 : ㄱ, ㄷ, ㅂ, ㅈ, ㅅ, ㅎ 등모음 : 아, 어, 오, 우, 이, 에, 애 등 모든 모음구강음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은 코를 막은 채..
2025. 3. 25.